이정후, 야마모토 상대 호쾌한 2루타...타율 0.249로 전반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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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7-14 오전 9:54:20

    수정 2025-07-14 오전 9:56:1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전반기 최종전에서 호쾌한 2루타를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루타를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LA다저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전날 3타수 무안타 침묵을 만회하면서 시즌 타율 시즌 타율 0.249(345타수 86안타)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시즌 개막 후 5월 초까지 타율 3할대, OPS 8할대를 유지하며 돌풍을 일으켜던 이정후는 이후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현지시간 기준으로 6월 월간 타율이 0.143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극심한 타격부진을 딛고 7월 들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다. 7월 월간 타율은 0.324(37타수 12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날 이정후는 다저스의 일본인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91.6마일(약 147.6km) 바깥쪽 스플리터를 건드렸다가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선두타자로 나선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77.6마일(약 124.9km)짜리 바깥쪽 커브를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정후는 야마모토에게 세 번 당하지 않았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야마모토의 3구째 91마일(약 146.5km) 몸쪽 낮은 스플리터를 걷어올려 우익수 쪽 2루타로 연결했다. 이정후의 시즌 19번째 2루타였다. 하지만 2루까지 나간 이정후는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를 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가 0-2로 뒤지다 2-2 동점을 만든 9회말 이정후는 2사 후 다저스 마무리 태너 스콧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멀티 출루를 이뤘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다저스 김혜성(26)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가 7회초 미겔 로하스를 대신해 대타로 경기에 등장했다. 대타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연장 10회초에는 1사 2루에서 2루수 땅볼로 2루 주자를 3루에 보냈다 이날 2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이 0.339(112타수 38안타)로 떨어졌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에 눌려 1점도 뽑지 못하던 샌프란시스코는 0-2로 뒤진 9회말 루이스 마토스가 다저스 마무리 스콧을 상대로 동점 투런홈런을 때려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연장 승부치기에서 웃은 쪽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2-2로 맞선 연장 11회초 2사 1, 2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중견수 이정후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내야 안타와 안디 파헤스의 우전 안타를 묶어 2점을 보태 5-2로 샌프란시스코를 눌렀다.

최근 2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58승 3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게 지킨 채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52승 45패를 기록, 다저스에 6경기 뒤처진 지구 3위에 머물렀다.

한편, 2025시즌 MLB는 이날로 전반기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올해 올스타전은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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