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볼넷을 기록하며 4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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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사진=AFPBBNews) |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김혜성은 끝내 벤치를 지켜 KBO리그 시절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둘의 빅리그 첫 맞대결은 무산됐다.
일본 야구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국제대회에서 4타수 2안타로 맞섰던 이정후는 이날 3차례 맞대결에서 2타수 무안타에 볼넷 하나를 얻어냈다.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지만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0으로 소폭 떨어졌다.
이정후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야마모토를 상대로 우측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다저스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의 글러브에 잡혀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경기는 3회 기울어졌는데 이정후가 얻어낸 볼넷 하나가 역전승의 신호탄이 됐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야마모토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2사 만루에서 케이시 슈미트가 야마모토를 상대로 좌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이후 이정후는 출루하지 못했다. 4회 초 1사에서 2루 땅볼로 아웃됐다. 6회에도 상대 팀 바뀐 좌완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쳤다.
샌프란시스코는 만루홈런을 앞세워 6-2로 승리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