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최대어 안데르손 결국 서울행…외국인선수 앞세운 화력 극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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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손이 7일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빈공에 시달린 서울은 치열한 영입전 끝에 K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인 안데르손을 품었다. 사진제공│FC서울

안데르손이 7일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빈공에 시달린 서울은 치열한 영입전 끝에 K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인 안데르손을 품었다. 사진제공│FC서울

K리그 여름이적시장 최대어 안데르손(27·브라질)이 FC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서울은 7일 “K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 안데르손을 영입했다. 백넘버는 70번이다”고 밝혔다. 이어 “안데르손의 가세로 공격 루트가 더욱 다양해졌고 전술 운용의 폭이 넓어졌다. 입단 절차를 모두 마쳤으니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안데르손은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K리그 최고 드리블러다. 지난해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38경기 7골·13도움을 기록하며 도움과 공격포인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그해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주가를 높였다.

안데르손이 올해 20경기 5골·6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자 국내외 팀들의 러브콜이 잇달았다. 상하이 하이강(중국), 서울, 울산 HD, 대전하나시티즌 등이 안데르손 영입에 적지 않은 공을 들였다. 수원FC가 ‘대체자를 구해야 안데르손을 팔 수 있다’는 방침을 내세운 까닭에 이적은 현금과 선수가 포함된 트레이드로 흘러갔다.

결국 서울이 안데르손 영입전에서 웃었다. 안데르손의 반대 급부는 현금 약 5억 원과 윙포워드 윌리안(브라질), 풀백 이시영이다. 애초 수원FC는 대전하나와 안데르손 이적에 합의했지만, 안데르손과 교환할 선수들의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대전하나와 트레이드가 중단된 상태에서 서울이 수원FC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은 안데르손의 가세로 화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하나은행 K리그1 2025’에서 7승9무5패, 승점 30으로 6위에 머물러 있다. 상위권 도약 기회가 많았지만 고비마다 빈공에 발목을 잡혔다. 서울은 23골로 리그 최다 득점 공동 6위에 그쳤다. 루카스(브라질·20경기 4골·1도움), 둑스(크로아티아·16경기 3골), 린가드(영국·21경기 5골·3도움), 클리말라(폴란드·3경기 1골·1도움) 모두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했다. 서울은 안데르손이 남은 시즌 팀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길 기대한다.

안데르손은 “서울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 빠른 속도, 드리블, 패스를 앞세워 팀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며 “개인 목표보다는 팀의 성공만을 바라보고 헌신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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