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만석 아레나 설립" VS 김문수 "K팝 시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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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글로벌 소프트파워 빅5 문화강국 실현을 위해 ‘한류문화 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28일 발표한 ‘제21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정책공약집’을 통해 K컬쳐 시장 300조 원 시대를 목표로 내걸며 K팝의 세계 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창작공간과 비용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한류문화 인프라 확대 차원에서 △5만석 규모의 대형 복합 아레나형 공연장을 조성하고 △국내외 K팝 꿈나무를 위한 중소형 공연장을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K팝 전문 공연장이 전무한 상태로, 공연을 개최하려면 스포츠 경기장을 빌려야 한다. 특히 1만석 이상 대규모 공연의 경우 수도권에서는 현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과 고양종합운동장에서만 공연 개최가 가능한 상황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고척스카이돔에서도 공연은 가능하지만,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시즌에는 공연이 사실상 어렵고 잔디 보호 문제도 있어 공연 대관은 하늘의 별 따기다. 공약대로 5만석 규모의 아레나형 공연장이 조성된다면 K팝 공연 및 해외 가수 내한 수요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주당은 또 K컬쳐의 지구공동체 기여를 위한 자선 공연인 ‘라이브 에이드 K팝 콘서트’(가칭)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지원의 민간주도 진행으로, 수익금은 전액 세계 구호·자선단체에 기부해 K팝의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밖에도 음악 등 각종 공연 콘텐츠 세액공제 신설, 음악공연 제작 인프라 구축 지원 및 규제 개선 등 제작자, 창작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틀 앞선 지난 26일 ‘국민과 함께 새롭게 대한민국’ 공약집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공연장 부족 해결을 위해 5대 메가시티에 2~3만석 규모 아레나 공연장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명 ‘K팝 시티’ 공약이다. K팝 아티스트나 내한 가수 공연을 개최해 국내외 관광객 유입을 활성화하고, 지역별 특화관광상품 및 숙박과 연계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이밖에도 음악, 콘서트 등 K공연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를 신설해 제작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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