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매수돼 간첩 임무를 수행한 혐의로 이스라엘군(IDF) 예비군 2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진다.
27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과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는 자국 청년인 유리 엘리아스포프(21)와 게오르기 안드레예프(21) 등 2명을 기밀정보 유출, 이적 등 혐의로 체포 후 조사 중이다.
엘리아스포프는 이스라엘 대공방어무기 아이언돔을 운영하는 부대에 복무하며 방공시스템 관련 민간 기밀 정보를 이란 정보요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엘리아스포프는 지난해 9월 이란 정보요원에 접촉하기 시작했고,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을 촬영해 이란 측에 전달한 대가로 2500달러(약 358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아울러 엘리아스포프는 텔아비브 키르야 지역 군기지에서 근무한 안드레예프를 간첩 활동에 가담시켰고, 안드레예프도 간첩 활동을 벌이며 50달러(약 7만원)를 받았다고 한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들에 대해 외국 요원과의 접촉, 기밀 정보 유출, 전시 중 적 지원 등 중대 보안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TOI는 “지난 2년간 이란 정보 요원들은 평범한 이스라엘 시민을 금전적 대가로 유인해 간첩으로 모집하려는 시도를 대폭 늘려왔다”며 “지난해 12월에도 이란을 위해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유대인을 포함한 30명가량의 이스라엘 시민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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