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도 스타일도 놓치지 않았다”… 부가부 ‘버터플라이 2’, 성수동에서 글로벌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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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유모차 버터플라이2, 160도 리클라이닝·친환경 소재로 업그레이드
2024년 국내 매출 전년 대비 20% 증가… 디럭스 ‘폭스5 리뉴’ 성공 이어 휴대용 라인 확대

부가부 성수동 팝업스토어 2층 시티존 전경.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부가부 성수동 팝업스토어 2층 시티존 전경.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네덜란드 유모차 브랜드 부가부(Bugaboo)가 신제품 ‘버터플라이2 (Butterfly 2)’를 글로벌 최초로 서울 성수동에서 공개했다. 이번 공개는 6월 5일 공식 출시를 앞둔 사전 체험 형식으로 국내 소비자 반응을 가장 먼저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베이컨트에서 열린 부가부 팝업스토어는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제품을 가장 먼저 만나 볼 수 있는 자리기 때문이다. 오픈 첫날인 30일 오전에 진행된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방송에서는 방송 시작 40분 만에 준비된 전 색상·전 수량이 모두 완판됐다.

부가부코리아 관계자가 유모차를 접고 펼치며 설명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부가부코리아 관계자가 유모차를 접고 펼치며 설명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버터플라이2는 2022년 출시된 전작 버터플라이를 기반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유아의 탑승감을 개선한 제품이다. 가장 큰 변화는 시트 리클라이닝 각도다. 전작보다 더 누울 수 있도록 최대 160도까지 조절 가능해져 유모차에서 아이가 잠든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눕힐 수 있다. 이 각도 조절은 별도의 복잡한 장치 없이 끈을 위로 당기는 방식으로 구현되어 조작이 간편하다.

부가부 신제품 버터플라이2.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부가부 신제품 버터플라이2.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프레임 곡선, 바퀴 크기, 색상 조화 등 외형도 개선됐다. 특히 프레임의 부드러운 곡선 구조와 차분한 컬러 팔레트는 실용성과 감각을 모두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 취향을 겨냥했다는 평가를 받고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수상하기도 했다.

기내 반입이 가능한 크기에 어깨 스트랩을 활용하면 접은 유모차를 가방처럼 들 수 있어 이동성과 보관 편의성도 강화됐다. 주행 성능도 기존보다 향상됐다. 앞바퀴 지름이 1.2cm 커졌고 4륜 모두 독립 서스펜션을 적용해 노면 충격 흡수력이 높아졌다. 바스켓 수납 공간은 최대 45L, 8kg까지 적재 가능하며 시트에는 별도 포켓도 추가됐다.

시트와 캐노피 등 패브릭은 모두 리사이클 소재로 제작됐으며 알루미늄 프레임과 바이오 플라스틱, 비동물성 가죽을 사용해 제품 전체가 친환경 기조를 따른다. PFAS(과불화화합물) 프리 원단을 채택하면서 전작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7% 줄였다는 설명이다.

“예쁘고, 실용적이고, 착한 유모차”…성수 팝업 현장에서 본 부가부

부가부 성수동 팝업스토어 1층 네이처존 전경.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부가부 성수동 팝업스토어 1층 네이처존 전경.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공간은 1층 ‘네이처 존’, 2층 ‘시티 존’, 야외 마당으로 구성돼 있었다. 1층은 숲을 연상시키는 식물 오브제로 가득 채워졌고 전면에는 버터플라이 2 실물 전시와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제품 옆에는 간단한 시연을 위한 테스트 구간도 조성돼 있었다.

수유실과 아기 휴게 공간이 갖춰진 점도 인상적이었다. 아이들에게는 나비 모양 솜사탕이 제공됐다. 2층 전시공간에서는 하이엔드 디럭스 모델 ‘폭스5 리뉴’, 절충형 모델 ‘드래곤플라이’, 쌍둥이 유모차 ‘동키5’가 함께 전시됐다. 부가부 브랜드 캠페인 이미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현장에서 즉시 포토 프린트 티셔츠를 만들어주는 행사도 마련됐다.

한 방문객은 “유모차가 기능이 좋고 친환경이라는 설명은 흔히 들었지만 직접 보니 디자인이 우선 마음에 든다”면서 “직접 설명을 듣고 제품을 자세히 보니 가격이 납득됐다”고 말했다. 부가부 버터플라이2의 소비자가격은 89만 원이다.

실적 호조 속 제품 라인업 확대

부가부는 1999년 네덜란드에서 설립된 이후 2009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고 2012년에는 한국 법인 ‘부가부코리아’를 설립했다. 현재 부가부는 전국에 약 90여 개 오프라인 판매처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4곳은 백화점에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다.

부가부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부가부코리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한다. 프리미엄 디럭스 유모차 ‘부가부 폭스5 리뉴(Fox 5 Renew)’의 실적 호조가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폭스5 리뉴는 신생아부터 유아기까지 사용할 수 있는 넓은 시트와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소비층을 중심으로 수요를 견인했다.

이번 버터플라이2는 디럭스 라인 외에 휴대용 제품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제품 구성으로 브랜드 전반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셈이다.

부가부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은 디자인뿐 아니라 실용성과 안전성, 브랜드 철학까지 함께 보는 경향이 강하다”며 “버터플라이2는 그간의 기술과 설계 역량을 응축한 모델로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번 버터플라이2 출시를 기념한 부가부 팝업스토어는 6월 1일까지 운영되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1일은 오후6시까지) 입장 가능하다.

부가부 성수동 팝업스토어 전경.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부가부 성수동 팝업스토어 전경.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부가부 성수동 팝업스토어 2층에는 부가부 제품이 전시돼 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부가부 성수동 팝업스토어 2층에는 부가부 제품이 전시돼 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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