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이글’ 최진호, 하나은행 3R 단독 선두…“쉽게 오지 않는 기회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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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투어 공동 주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 등록 2025-06-14 오후 6:27:42

    수정 2025-06-14 오후 6:27:42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베테랑’ 최진호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르며 통산 9승 도전 기회를 잡았다.

최진호(사진=KPGA 제공)

최진호는 14일 경기 안산시의 더헤븐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최진호는 2위 저스텐 데로 산투스(필리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최진호는 2022년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우승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KPGA 투어 통산 9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PGA 투어는 물론 JGTO 2년 시드까지 받아, 해외 투어에서 뛸 기회도 잡을 수 있다.

이번 대회는 파5홀 전장이 짧은 편이어서 파5홀 스코어가 우승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부응하듯 최진호는 이날 파5홀에서 이글을 2개나 잡으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최진호는 4번홀(파5)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281m 보낸 뒤 우드로 2번째 샷을 240m 날려 핀과 8m 거리에 공을 떨궜고, 8m 이글 퍼트를 집어 넣었다.

11번홀(파5)에선 240m 거리에서 다시 한 번 우드로 2번째 샷을 해 핀과 60cm 거리에 갖다붙여 탭인 이글을 잡아냈다.

최진호는 “240m는 3번 우드로 잘 맞아야 가는 거리인데 샷이 좋았다. 이글 덕분에 경기가 잘 풀렸다”며 “스코어를 지켜서 되는 코스가 아니다. 선두에 있긴 하지만 버디를 많이 잡아야 한다. 요즘 젊은 선수들 기량이 워낙 좋아 1년에 제게 오는 우승 기회가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 이렇게 기회가 온 만큼 더 집중해서 좋은 경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형준은 2라운드에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하고 JGTO의 이와타 히로시(일본)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이형준은 “최근 샷에 대해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꼭 이번 대회가 아니더라도 요즘 컨디션이 좋아 우승 기회가 계속 올 것 같다. 계속 우승 경쟁을 하는 것을 보니 조만간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형준은 2022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2년 8개월 만에 통산 7승에 도전한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제네시스 대상 1위 김백준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이규민, 숀 노리스(남아공)와 공동 5위(12언더파 204타)로 순위가 하락했다.

제네시스 대상 2위인 옥태훈이 김태훈, 이태훈(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8위(11언더파 205타)에 이름을 올렸다.

JGTO에서 한국을 대표해 뛰고 있는 송영한은 3타를 줄여 공동 14위(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이형준(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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