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국에서 클럽월드컵 결승전
리그·UCL 등 제패한 PSG, 상승세
이강인은 교체로 출전할 가능성↑
PSG는 14일 오전 4시(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PSG는 물오른 경기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24~2025시즌 리그는 물론,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컵),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등에서 우승하며 자국 무대를 제패했다.그리고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정상에 오르면서 4관왕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PSG는 프랑스 강호답게, 프랑스 구단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리그·컵 대회·UCL)을 기록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인터 마이애미), 네이마르(브라질·산투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해내지 못했던 유럽 제패였지만, 루이스 엔리케(스페인) 감독 체제에서 젊은 선수들을 한 데 묶은 조직력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뽐냈다.다른 구단들의 2024~2025시즌은 막을 내렸지만, PSG의 항해는 클럽월드컵에서 계속되고 있다.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클럽월드컵은 이번 대회부터 국가대항전인 월드컵처럼 4년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32개 팀이 격돌하는 방식으로 격상됐다.
PSG는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0으로 대파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2차전에서 브라질 보타포구에 0-1 충격 패를 당했지만, 3차전에서 시애틀 사운더스(미국)를 누르고 2승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6강에서는 과거 팀 에이스로 활약했던 메시의 소속팀인 인터 마이애미(미국)를 4-0으로 완파했고, 8강에서는 독일 강호 바이에른 뮌헨을 2-0으로 제압했다.
특히 스페인 강호 레알과의 대회 4강전은 물오른 PSG의 기세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전 세계에서 강한 팀을 꼽으라면 가장 먼저 나오는 레알을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건 물론, 4-0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6경기에서 단 1실점만 하고 16골을 넣었다.
이제 벤피카(포르투갈), 파우메이라스, 플루미넨시(이상 브라질) 등을 누른 첼시와의 경기까지 승리한다면, 5개 대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한다.
개편된 클럽 월드컵에서 최초 챔피언이라는 영광까지 함께 누릴 수 있다.
다만 이강인의 선발 출격은 가능성이 작다.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PSG의 예상 선발 명단에서 이강인을 제외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등이 좌우 측면을 담당하고,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 등이 중원에 배치될 거로 예상된다.
우승까지 마지막 한 걸음만 남겨놓은 만큼, 로테이션으로 활용됐던 이강인 대신 주전 자원을 대거 출격시킬 거로 보인다.
2024~2025시즌 후반부터 교체 출전이 잦아진 이강인은 이번 클럽월드컵에서도 6경기 중 4경기 모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바 있다.
PSG의 ‘5관왕’ 도전이 쉽진 않을 거로 보인다.
‘잉글랜드 명문’ 첼시는 2020~2021시즌 UCL 결승에서 지금의 PSG와 같은 수준의 경기력을 뽐냈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꺾는 등 큰 무대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온 팀인 까닭이다.
첼시도 2024~2025시즌 UEFA 주관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기세가 나쁘지 않다.
유럽대항전의 3부 격 대회인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지만 첼시는 꾸준한 경기력을 자랑했고, 클럽월드컵에서도 결승까지 진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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