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내 첫번째 꿈”…89세 앤서니 홉킨스, 클래식 작곡가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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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영국 배우 앤서니 홉킨스. 동아DB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영국 배우 앤서니 홉킨스. 동아DB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한 영국 배우 앤서니 홉킨스(89)가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데카 클래식스’와 작곡가로 전속 계약을 맺고 내달 새 앨범을 발매한다.

12일 데카 클래식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음달 21일 홉킨스는 앨범 ‘라이프 이즈 어 드림’을 발매할 예정이다. 홉킨스는 영화 ‘양들의 침묵’(1992년), ‘더 파더’(2020년)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이지만, 동시에 평생 음악을 작곡해온 뮤지션이다.

그는 네 살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10대 때는 지역 연극을 위한 음악을 작곡했다. 배우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후에도 자신이 연출한 영화 ‘어거스트’(1996년), ‘슬립스트림’(2007년)의 음악을 직접 작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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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에는 가족과 고향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이 담겼다. 선공개된 싱글 ‘브래컨 로드(Bracken Road)’는 어린시절 보낸 지역의 거리와 들판, 산을 떠올리며 완성한 곡이다. 1963년 리버풀 플레이하우스에서 배우로 활동하던 시절, 백스테이지 피아노를 즉흥적으로 연주하다 탄생한 선율을 바탕으로 한다.

음반 녹음은 세계적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진행했다. 홉킨스는 “음악은 내 첫 번째 꿈이자 첫 번째 열망이었다”며 “내 인생 전체가 하나의 꿈과 같다”고 밝혔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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