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호는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루아르 지방 라페르테앵보 성에서 열린 조수미 콩쿠르 결선에서 우승한 미국 바리톤 트레버 하움실트-로차(2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루마니아 소프라노 파울라 이안치치(32)가 3위에 올랐다.

경북예고를 수석 졸업한 유 씨는 현재 서울대 성악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번 대회가 첫 국제 콩쿠르 도전이었던 그는 “본선에 올라 만족하고 있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행복하다”며 “아직 실감이 나질 않지만 부모님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자인 하움실트-로차 씨는 “얼마나 가슴 벅차고 환상적인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무대 위에서 모든 걸 쏟아부었지만, 결과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기뻐했다. 이안치치 씨 역시 “조수미는 제가 오페라를 사랑하게 만든 위대한 성악가 중 한 명”이라며 “이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찼다”고 말했다.

2024년 창설된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는 사상 최초로 한국인 음악가의 이름을 딴 국제 콩쿠르다. 만 18~32세 성악가를 대상으로 2년마다 열린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이 지원했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3회 콩쿠르는 2028년에 열린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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