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위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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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2025 오픈블록체인 정기포럼’에서 스테이블코인 분과 발족식을 열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픈블록체인·DID협회 제공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은행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을 위한 연구를 시작한다.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라 합작법인 신설과 공동 발행도 추진할 계획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사단법인 오픈블록체인·DID협회는 NH농협은행과 KB국민·신한·우리·기업·Sh수협은행, 금융결제원이 참여하는 스테이블코인 분과를 신설해 은행권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을 위한 첫 작업에 착수했다. 은행들은 스테이블코인이 국내 은행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민간 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한다. 협회 내 블록체인 기술기업과 협업을 통해 국내에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될 때 필요한 개념검증 사업도 추진한다.

류창보 오픈블록체인·DID협회장은 “우선 은행들이 모여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스터디를 하고 향후 나올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합작 법인 신설도 검토할 예정”이라며 “각 은행이 개별적으로 발행하는 것보다 은행권이 공동으로 대응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공동으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에 일대일로 가치가 대응하는 가상자산이다. 가격 변동성이 높은 다른 가상자산과 달리 가격 안정성이 보장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테이블코인을 적극 활용하는 정책을 펼치고 미 입법부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을 미 국채에 연동하는 법안을 내놓으면서 국내 은행들의 대응 필요성이 커졌다.

오픈블록체인·DID협회는 지난 2018년 9월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을 허가받았다.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과 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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