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21그램이 여사 업체라는 것 노출 안되게 하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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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특검 ‘관저 이전’ 공소장에 적시 “실제 공사는 21그램에 맡기면서 앞에 내세울 적법한 업체 찾기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1일 경기 과천시 2차 종합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6.8.1 뉴스1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 수사 결과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 관저 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서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가 고른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에 관저 공사를 맡기되 “여사 업체가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 적법한 업체를 앞에 내세우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김 여사와 윤 의원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대한 종합특검 공소장에 따르면 김 여사는 당시 관저 이전 태스크포스(TF)의 팀장을 맡았던 윤 의원에게 “잘 아는 인테리어 업체”라며 평소 친분이 있던 21그램 측이 관저 공사를 맡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종합특검은 김 여사가 기존 관저 공사 업체로 내정된 업체의 시안을 접하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자 자신의 취향대로 공사하기 위해 업체를 교체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판단했다.종합특검은 이후 윤 의원이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에게 “여사 업체라는 것이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며 “적법한 업체를 앞에 내세우되 21그램이 관저 공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보라”는 취지로 지시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이어 김 전 비서관 등은 기존 공사 업체 부회장에게 “21그램이 실제 대통령이 관저 공사를 전부 도맡아 할 테니 형식적인 공사 계약만 체결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업체 측은 이같은 요구에 대해 “중대한 불법이기 때문에 도저히 응할 수 없다”며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종합특검은 21그램이 정식 공사 계약을 체결하기 전부터 이미 관저 공사에 착수했다고 봤다. 공소장에 따르면 김 전 비서관 등은 2022년 5월 초순경 21그램과 공사 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해 공사 계약을 체결하기 전 21그램 대표인 김모 씨에게 관저 공사에 착수하도록 지시했다.또 종합특검은 관저 이전 공사 특혜 의혹으로 감사원 감사가 시작되자 대통령비서실이 조직적으로 감사를 방해한 정황도 포착했다. 당시 대통령비서실이 이른바 ‘감사대응팀’을 구성해 21그램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허위 진술로 입을 맞추도록 담합한 정황도 공소장에 담겼다. 박경민 기자 mean@donga.com© 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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