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록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 것”
이재웅은 14일 일본 홋카이도 시베츠에서 열린 2025 호크렌 디스턴스챌린지 2차 대회 남자부 1500m 경기에서 3분38초55로 우승했다.
이로써 1993년 12월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김순형(당시 경북대)이 작성한 3분38초60을 0.05초 앞당겨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11일 디스턴스챌린지 1차 대회에서 3분40초19의 한국 남자 일반부 신기록을 세웠던 이재웅은 사흘 만에 한국 기록까지 새로 썼다.이재웅은 지난달 구미에서 치른 2025 구미 아시아선수권에선 이 종목 2위(3분42초79)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1500m에서 입상한 건 1995년 자카르타 대회 김순형의 동메달 이후 30년 만이었다.
이재웅은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오랫동안 염원했던 한국 신기록을 경신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이 기록은 혼자서 만든 것이 아니다. 훈련에 부족함이 없게 도와주신 대한육상연맹과 국군체육부대 관계자 여러분, 고향 영천의 가족들, 같이 피땀 흘리고 있는 유영훈 감독님과 국가대표 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한국 신기록이 끝이 아니라 다시 목표를 설정해 계속해서 멈추지 않고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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