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50원대… 석달만에 200원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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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만에 최저… 수출호황 등 영향 환율 9.4원 내려 1359.3원 3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로비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4원 내린 1359.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후 오후 4시경 1355.3원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원-달러 환율이 약 1년 2개월 만에 1350원대로 내려섰다. 세계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여전히 강세인 상황에서도 미일 당국이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려 개입하고, 반도체 수출 호황을 맞은 기업들이 벌어들인 외화를 원화로 환전하는 수요가 늘며 이례적인 환율 하락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4원 내린 1359.3원에 오후 3시 반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7월 2일(1358.7원)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4시경에는 1355.3원까지 하락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최근 고점과 저점을 보면 3개월간 200원 넘게 떨어졌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달러화 가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세계 6개 주요 통화 가치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 시간) 종가 기준 99.60으로 중동 전쟁 직전인 올해 2월 27일(97.61)보다 높다. 이날 장중에는 99.86까지 올라 지난달 14일 이후 가장 높았다.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은 복합적이다. 미일 당국이 엔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며 흔히 엔화와 동조화되는 원화 가치도 함께 오르는(원-달러 환율은 하락) 효과가 나타났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사상 최대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며 수출 기업이 대금으로 받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려는 수요가 늘어난 점도 환율 하락을 자극했다. 환율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11거래일 연속 1400원을 밑돌았다. 앞서 올해 5월 15일부터 7월 7일까지 36거래일 연속 1500원을 웃돌았던 때와 대조적이다. 주요 시중은행은 9월에도 환율이 평균적으로 1400원을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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