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상’ 소아이 겐소도 감탄한 日의 기초과학 연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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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인 소아이 겐소 도쿄이과대 명예교수가 7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이과대 제공 “일본의 수준 높은 연구 토양 속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다.”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이자 일본의 32번째 노벨상 수상자인 소아이 겐소(硤合憲三·76) 도쿄이과대 명예교수는 수상이 발표된 7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래 누적된 일본의 기초과학 분야 연구력을 바탕으로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는 것이다. 그는 “아직 모르는 것이 분명 많이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가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강조했다. 소아이 명예교수는 앙리 카강 프랑스 파리쉬드대 명예교수(96)와 올해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분자가 두 가지 형태 중 유독 한 형태로만 늘어나는 ‘비선형 효과’를 규명한 공로를 인정했다. 일본은 지난해 기타가와 스스무(北川進) 교토대 교수가 노벨 화학상을, 사카구치 시몬(坂口志文) 오사카대 교수가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으며 겹경사를 맞았다. 또한 이번 소아이 교수의 수상으로 2년 연속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일본은 지금까지 노벨과학상을 총 28명이 받았는데 물리학상 12명, 화학상 10명, 생리의학상 6명이다. 2000년 이후 수상자가 23명에 달해, 거의 해마다 수상자가 나오고 있다. 도쿄이과대는 이공계에 특화된 사립대다. 도쿄대, 교토대, 도쿄과학대와 같은 최상위권 국립대와는 평판과 위상에서 차이가 있다. 실제로 2027년 영국 고등교육평가기관 QS 대학평가에선 도쿄이과대는 세계 851~900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도쿄대(39위), 교토대(64위), 도쿄과학대(97위)는 모두 100위 이내에 들었다. 다만 도쿄이과대는 2015년 오무라 사토시(大村智) 교수가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이후 11년 만에 두 번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일본 기초과학 연구층이 넓고 두텁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란 평가가 나온다. 일본이 앞서 1980년대 국가전략 차원에서 기초과학을 집중 지원하기 시작한 결과물이 현재의 노벨상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일본은 1981년 세계 최고의 과학자 육성을 위해 ‘에라토(ERATO) 프로그램’을 출범시켜 프로젝트당 5년 간 최대 12억 엔(약 100억 원)을 지원했다. 소아이 교수는 연구 목표로 삼는 특정 화합물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연구가 복잡하다면서 “어두운 곳에서 머리에 헤드라이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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