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전국 100여곳 ‘체험형 매장’으로 운영
현대백화점 목동점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스토어에 ‘아누아 매직미러’ 설치
올리브영은 연말까지 전국 주요 상권에 있는 중대형 매장 100여 곳을 ‘체험형 매장’으로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른바 ‘체험형 뷰티 서비스’로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에게 두피, 피부 상태와 퍼스널 컬러를 측정한 결과값을 기반으로 자식의 피부 고민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문적인 상담을 원할 경우 매장 직원을 통해 개인 선호도에 맞는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체험형 매장은 30일 서현중앙점을 시작으로 5월 청주오창점, 원주무실중앙점, 6월 범계타운 등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수도권 외에 비수도권 주요 매장에도 체험형 매장을 적극 확대해 ‘발견형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25일부터 서울 양천구 목동점에서 운영하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스토어’에 ‘아누아 매직미러’를 설치,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거울처럼 생긴 기기에 30초 간 얼굴을 비추면 광학 센서를 통해 생체 지표를 측정한다.이후 기기에 내장된 헬스케어 인공지능(AI)이 이를 분석해 호흡, 맥박, 혈압, 피부나이 등 지표를 측정하고 당뇨와 뇌졸중 위험성 등 20여 가지 건강정보를 제공한다. 매장 내 전문 교육을 이수한 헬스 컨설턴트가 상주하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 영양 성분을 제안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걸 넘어 소비자들에게 흥미와 줄거움을 전달하는 게 체험형 매장의 장점”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며 자연스레 매장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점도 업체 입장에선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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