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소토(26·뉴욕 메츠)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역대 세 번째로 한 시즌 35홈런·30도루·115볼넷 이상을 기록했다.
소토는 9월 10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8회 시즌 3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이에 앞서 30홈런 고지를 밟았던 소토는 통산 첫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여기에 볼넷 115개 이상까지 곁들여, MLB 역사상 극소수 전설만이 남긴 ‘35홈런-30도루-115볼넷’이라는 진귀한 기록을 써냈다.
MLB닷컴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한 시즌에 35홈런·30도루·115볼넷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타자는 이전까지 2명 있었다. 배리 본즈(1996·1997년)와 제프 배그웰(1997·1999년)뿐이었다. 소토가 세 번째 주인공이 된 것이다.
소토는 지난 겨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제치고 ‘스포츠 사상 최고액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소토는 메츠와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한화 약 1조 624억 원)에 사인했다.
소토는 올 시즌 초반엔 부진했지만, 현재는 타율 0.261, 38홈런, 94타점, OPS 0.921을 기록 중이다.
본즈와 배그웰의 뒤를 잇는 소토의 기록은 단순하지 않다. 소토의 기록은 그가 왜 천문학적인 계약을 따낼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