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SSG랜더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반 경기 차 선두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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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1사 1루 LG 오스틴이 투런 홈런을 쳐낸 뒤 방망이를 던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 홈경기에서 7회말 오스틴 딘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6-4로 이겼다.
이로써 39승 1무 26패를 기록한 LG는 이날 두산베어스를 꺾고 2연승을 달린 2위 한화이글스(39승 27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SSG는 33승 2무 30패로 6위에 계속 머물렀다.
선취점은 SSG가 냈다. SSG는 2회초 한유섬이 좌전안타, 박성한의 볼넷,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폭투로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정준재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LG는 곧바로 2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구본혁의 중전 안타에 이어 이영빈이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려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박해민의 볼넷으로 2사 1, 3루를 만든 뒤 신민재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SSG도 만만치 않았다. 5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고명준의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불규칙하게 튀어 오르는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다시 균형을 깼다.
그러자 LG는 6회말 문보경의 볼넷, 문성주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구본혁의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7회말 LG 공격에서 갈렸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일곱 차례 견제를 뚫고 2루를 훔쳤다. 이어 신민재의 땅볼에 3루까지 진루한 박해민은 후속타자 김현수의 적시타로 4-3 역전을 이뤘다.
이어 계속된 1사 1루 찬스에서 오스틴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3m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SSG는 8회초 2사 2루에 대타 오태곤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 추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9회초에는 최정의 큼지막한 타구가 LG 좌익수 김현수의 몸을 날리는 호수비에 잡히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LG 선발 에르난데스는 4⅔이닝 7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기대에 못미쳤지만 구원진이 버티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7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박명근이 시즌 3승(3패 10홀드 4세이브)째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