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벌써 88경기 소화…여름에도 지치지 않는 철인들 ‘전경기 출장’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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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송성문은 6일 고척 한화전에도 선발출전하며 올 시즌 출전 경기 수를 ‘88’까지 늘렸다. 소속팀 키움이 소화한 88경기에 모두 나서며 ‘전경기 출장’ 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소속 팀의 모든 경기에 나서고 있는 ‘철인’들은 올해 순위 싸움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핵심 자원들이다. 스포츠동아DB

키움 송성문은 6일 고척 한화전에도 선발출전하며 올 시즌 출전 경기 수를 ‘88’까지 늘렸다. 소속팀 키움이 소화한 88경기에 모두 나서며 ‘전경기 출장’ 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소속 팀의 모든 경기에 나서고 있는 ‘철인’들은 올해 순위 싸움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핵심 자원들이다. 스포츠동아DB

‘관리’ 대상에서도 제외될 수밖에 없는 핵심 선수들이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는 여느 해보다 체력 싸움이 중요시 된다. 정규시즌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도 상위권 싸움은 계속 치열하게 전개되고, 5할 승률을 웃도는 팀이 7팀이나 되기 때문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는 팀들은 모두 입을 모아 ‘연패’를 가장 경계한다. 단 한 번의 삐걱거림으로 인한 연패는 팀 분위기 하락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순위 싸움에 있어서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키움 송성문. 스포츠동아DB

키움 송성문. 스포츠동아DB

이로 인해 10개 구단 사령탑은 올해 유독 ‘관리’라는 단어를 자주 꺼내고 있다.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을 때 핵심 선수들의 체력을 아껴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사령탑들에게도 어쩔 수 없는 예외 대상자는 있다. 야수진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특급 핵심 자원은 ‘관리’를 해줄 여유가 없다. 이들은 6일까지 매 경기에 출전하며 올 시즌 ‘전경기 출장’ 타이틀을 향해 달리고 있다. 

매 시즌 큰 주목을 받는 ‘철인’ 후보는 올해도 여럿이 있다. 일단 가장 많은 리그 경기를 소화한 선수는 키움 히어로즈의 송성문(29)이다. 6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도 선발출장한 송성문은 벌써 88경기를 뛰었다. 

롯데 빅터 레이예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빅터 레이예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키움은 우천 취소 영향이 없는 고척 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10개 구단 중 정규시즌 소화 속도가 빠르다. 송성문은 팀이 소화한 88경기에 모두 출전해 내야의 사령관 역할을 매 경기 해내고 있다.

송성문에 이어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86경기를 뛰었다. 타율, 안타 등 타격 지표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레이예스는 롯데에 없어선 안 될 핵심 타자다. 레이예스는 지난해에도 144경기를 뛰어 이미 전경기 출장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다.

삼성 르윈 디아즈. 스포츠동아DB

삼성 르윈 디아즈. 스포츠동아DB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 기록을 만들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 역시 팀이 소화한 85경기를 모두 뛰었다. 디아즈는 지난해 대체 외국인 타자로 삼성에 합류해 올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해는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28홈런을 때려 타선의 주포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외에도 한화 이글스 노시환(85경기), LG 트윈스 박해민(85경기), NC 다이노스 김주원(82경기) 등이 6일까지 전경기에 나서며 강철 체력을 자랑하고 있다. 공격 혹은 수비에서 핵심 역할을 해내고 있는 이들의 정규시즌 ‘완주’는 팀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해는 철인들이 팀 순위 싸움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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