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후보자 ‘임상시험 청탁’ 의혹 확산 金후보자 지인 양씨, 신약업체 민원 전하며 “엉아, 식약처장님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金, 후원금 최대 500만원인 점 언급하며 “그렇게만 해주면 된다”…9일후 임상 승인 金측 “식약처 공식절차 따라 이뤄진 것” 당시 영장판사·양씨와 함께 사진 찍기도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장관으로서 공소 취소에 대한 직접적 권한도 없고 검찰을 지휘할 생각도 지금 없다”고 밝혔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 관련 신약 임상시험 승인을 위해 ‘부정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신약업체 ‘제넨셀’ 설립자 강모 씨와 김 후보자를 연결한 양모 씨가 김 후보자에게 “오빠가 (부탁을) 들어주면 좋겠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구체적인 청탁 정황이 담긴 연락이 오고간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파악된 것이다. 특히 김 후보자와 양 씨가 이 사건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판사와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되면서 야권은 “특검을 해야 할 사안”이라고 총공세를 펼치고 나섰다.● “오빠가 들어주면 여러 가지로 좋아”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22년 2월 지인 양모 씨(왼쪽), 정모 판사(오른쪽)와 함께 찍은 사진. 양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사진을 올려 김 후보자를 “영원한 멘토”로, 정 판사를 “운동하며 만나 뵌 판사님”으로 소개했다. 현재 이 사진은 내려간 상태다. 인스타그램 캡처 3일 강 씨와 양 씨의 공소장(뇌물공여 약속 혐의)에 따르면 양 씨는 강 씨의 부탁을 받은 다음 날인 2021년 10월 7일 김 후보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거 오빠가 조금 들어주거나 하면 여러 가지로 좋은데, 왜냐하면 여기는 이미 또 300억 투자도 유치가 돼 있어요”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 날도 양 씨는 전화와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엉아(김 후보자) 처장님(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께 말씀 부탁드립니다”라고 요청했고, 김 후보자는 “오케”라고 답했다. 나흘 후 김 후보자는 김 전 처장에게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했고, 양 씨에겐 “(김 전 처장이) 나한테 다시 보고를 해주신다고 한다”고 말했다.같은 달 17일 양 씨는 서울 여의도의 한 주점에서 김 후보자를 만나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
“오빠가 들어주면 좋은데”…김승원 “일 잘되면” 정치후원금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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