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vs염정아? 달라도 너무 다르다 [DA: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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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다른 두 염정아가 출격한다.

염정아는 ENA 새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연출 오기환 극본 안소정)과 tvN 새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연출 유제원 극본 성우진)에 출연한다.

21일 첫 방송되는 ‘아이쇼핑’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후,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들의 처절한 생존과 복수를 그린 액션 스릴러다. 염정아는 극 중 대형병원 이사장이자 자선재단을 운영하는 김세희 역을 맡는다. 겉으로는 존경받는 의료계의 셀럽이지만, 실상은 불법 매매 입양 조직의 실질적인 우두머리. ‘우월한 유전자만이 살아남아야 한다’라는 비뚤어진 신념 아래 ‘아이쇼핑’이라는 충격적인 사업을 벌인다. 염정아는 이번 작품에서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파격적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8월 4일 첫 방송되는 ‘첫, 사랑을 위하여’는 예상치 못하게 인생 2막을 맞이한 싱글맘과 의대생 딸이 내일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살기로 하면서 마주하는 끝이 아닌 첫,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다. 염정아는 당당함을 무기로 단단하게 살아온 싱글맘 이지안 역을 맡는다. 공사판을 휘어잡는 현장 소장이자 딸 이효리(최윤지 분)에게는 한없이 약해지는 딸 바보 엄마다. 인생의 전부이자 자랑인 딸의 뒤늦은 반항, 예상치 못하게 들어온 첫사랑 태클로 새로운 삶을 맞이하는 이지안 변화를 몰입도 있게 그려낼 염정아 변신이 기대된다.

공교롭게 비슷한 시간 비슷한 시간대 편성된 두 작품. 두 작품 주연배우인 염정아로서는 난처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염정아는 21일 ‘아이쇼핑’ 제작발표회에서 “‘아이쇼핑’이 지난해 촬영을 마무리했고, ‘첫, 사랑을 위하여’는 현재 촬영 중이다. 공교롭게 편성이 그렇게 됐다. 배우는 편성에 대한 권한이 없어 받아들였다”라며 “완전히 다른 장르와 캐릭터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두 작품 다 애정을 가지고 있고 사랑받길 바란다, 예쁘게 봐 달라”고 전했다.

너무 다른 성격의 작품이다. ‘아이쇼핑’에서는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반면 ‘첫, 사랑을 위하여’에서는 남다른 모성애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상극인 두 캐릭터를 오가는 염정아의 노련한 연기가 두 작품에서 어떻게 빛날지 주목된다. 의도치 않은 ‘겹치기 출연’이지만, 작품마다 제 색깔로 캐릭터를 완성하는 염정아의 저력이 이번에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기대된다.

‘아이쇼핑’은 21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첫, 사랑을 위하여’는 8월 4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 예정이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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