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면서 퇴직연금 계좌 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을 최대한 높이려는 ‘연금 개미’가 늘어나고 있다. 인공지능(AI) 사이클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기대에 장기 투자 목적인 연금 자산에서도 반도체 노출도를 높이려는 수요가 커져서다. 이에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퇴직연금 계좌 내 두 종목 비중을 65%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전략까지 등장했다.
◇삼전닉스 채권혼합, 한 달 새 순자산 2배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확정기여(DC)·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이 높은 ETF를 앞세운 반도체 집중 투자 전략이 확산하고 있다. 퇴직연금에는 ‘안전자산 30%룰’이 있다.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이 전체 자산의 70%로 제한되고, 나머지는 예·적금과 채권 같은 안전자산으로 채워야 한다는 내용이다. 투자자는 ETF를 통해 안전자산 몫까지 ‘반도체 투톱’ 상품으로 채우며 반도체 집중 투자 구조를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방식은 위험자산을 삼성전자·SK하이닉스 편입 비중이 높은 주식형 ETF로 채우고, 나머지 30%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이 절반인 채권혼합형 ETF를 담는 것이다. 채권혼합형 ETF는 채권 비중이 절반 이상이어서 퇴직연금 내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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