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공급난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회계법인·컨설팅업계는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자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삼일PwC는 PwC 컨설팅과 협업해 전담 태스크포스(TF) 조직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플랫폼’을 올해 초 출범했다. 회계, 투자, 에너지, 부동산, 컨설팅 등 여러 분야 전문가 30여 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수준의 AI 데이터센터 자문 조직이다.
PwC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 세계 시장 규모는 2026년 약 350조원에서 2030년 약 1000조원 규모로 연평균 약 22~25% 성장할 전망이다. AI 학습·추론 수요가 폭증하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직접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 투자가 확대된 영향이다.
삼일PwC의 강점은 풍부한 자문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다. PwC는 2024년 아마존의 데이터센터 전략을 자문했고 2025년엔 1000억달러(약 150조원) 규모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자문했다. 올해엔 구글의 미국 중·서부지역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구축 자문을 맡았다. 국내에서도 삼일PwC는 네이버의 세종데이터센터(투자액 6500억원), 삼성SDS의 동탄 데이터센터(8000억원), SK그룹의 울산 AI 데이터센터(수조원)에 자문을 제공했다. 변압기, 케이블, 배전반을 비롯한 AI 전력 인프라와 관련해서도 인수합병(M&A) 등 많은 자문 경험을 갖추고 있다. 서용태 삼일PwC 파트너는 “세계 300여 명의 PwC 데이터센터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단계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유일한 자문사”라고 강조했다.
막강한 인력도 강점이다. AI 데이터센터 플랫폼 리더인 서용태 파트너는 20년 이상의 에너지·인프라 관련 딜 수행 경험을 갖췄다. 공동 리더인 조운희 파트너는 삼성물산, 박성진 파트너는 글로벌 상업 부동산 서비스회사 CBRE코리아 부대표 출신이다. 삼일PwC는 오는 6월 25일 웨비나를 열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관심 있는 기업과 투자자에게 관련 시장 구조, 사업모델 검토 방안, 투자 포인트 및 글로벌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서 파트너는 “전력의 안정적 공급뿐만 아니라 인터넷·통신망도 최적화된 지역을 선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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