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코람코자산운용이 해외 인프라와 기업금융 분야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며 종합 대체투자 운용사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이하 코람코)은 한국남부발전과 재생에너지 투자자문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한국남부발전과의 협력은 코람코의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한 첫 단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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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남부발전-코람코자산운용의 사업 협력 협약식 (사진=코람코자산운용) |
이번 협약은 한국남부발전이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사업에 코람코가 투자자문과 민간자본 유치, 인수합병(M&A) 부문에서 협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향후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재생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 기회를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인프라 시장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디지털 인프라 투자 확대와 에너지 전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도 관련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코람코는 기존 부동산 중심의 투자 플랫폼 기반으로 이같은 성장 영역까지 투자 범위를 넓혀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코람코는 이를 위해 해외부문 내 인프라·기업금융 전담 조직을 분리, 확대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를 외부 영입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해외 인프라 투자, 사모대출, 기업 인수금융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해외 부동산과 인프라, 기업금융을 아우르는 종합 대체투자 플랫폼으로 확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윤장호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후 추진 중인 '펀딩-투자-운용' 전문화 전략의 연장선이다. 코람코는 지난해부터 투자 섹터별 전문화 체계를 구축하며 오피스,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호텔 등 주요 자산군별 전문조직을 운영해 왔다.
최근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 분당두산타워, 유파이브 호텔, 로지스포인트 여주·호법 물류센터 등 굵직한 거래를 연이어 성사시키며 섹터 전문화의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코람코는 현재 약 56조원 자산을 운용·관리하는 국내 부동산투자업계 2위 운용사다. 회사는 리츠·부동산신탁·부동산펀드에 이어 인프라와 기업금융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윤장호 대표는 "코람코는 국내에서 섹터 전문화와 펀딩·투자·운용 체계를 통해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며 "앞으로는 부동산을 넘어 인프라와 기업금융까지 투자 영역을 확대해 투자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투자 기회와 안정적인 수익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재생에너지와 디지털 인프라, 기업금융 시장은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라며 "코람코가 보유한 투자 역량과 기관투자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부동산과 인프라, 기업금융을 아우르는 투자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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