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와 예선 공동 1위…17일 중국·튀르키예와 대결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16일 경기도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둘째 날 예선 2차전에서 노르웨이를 6-4로 꺾은 데 이어 3차전에서는 스코틀랜드를 연장 승부 끝에 5-4로 제압했다.
전날(15일) 숙적 일본과 첫 경기에서 10-8로 승리한 경기도청은 3연승을 달리며 스위스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총 13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진행한다. 1, 2위가 준결승에 직행하고 3위와 6위, 4위와 5위는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준결승 티켓의 주인공을 가린다.또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지난해 대회와 이번 대회 성적을 합산해 올림픽 출전 쿼터를 배분한다.
지난해 동메달을 딴 한국은 개최국 이탈리아를 포함한 올림픽 출전 순위에서 4위를 달리고 있어 올림픽 본선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올해 초 막 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전승 우승 신화를 쓴 한국은 기세를 이어 사상 첫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노르웨이와 예선 2차전에서 김은지의 절묘한 샷에 힘입어 승리한 경기도청은 뒤이어 열린 스코틀랜드전에서는 연장 접전을 펼쳤다.9엔드까지 4-2로 앞서던 경기도청은 마지막 10엔드에서 후공으로 출발한 스코틀랜드에 2실점 하면서 4-4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기도청은 연장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후공을 잡은 경기도청은 김은지가 하우스 안에 있던 스코틀랜드의 스톤 2개를 모두 밀어냈고, 마지막 스톤을 버튼 근처에 붙이면서 1점을 따내 경기를 끝냈다.
3연승에 성공한 한국은 17일 오후 2시 중국, 오후 7시엔 튀르키예와 예선 4, 5차전을 치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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