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서 취미로 시작… 풀코스 다섯번째 도전만에 정상

5 hours ago 3

[2025 서울마라톤 겸 제95회 동아마라톤]
여자 마스터스 우승 김예다은

“이번 대회 준비차 2월 일본 오사카마라톤에도 참가했는데 우승까지 해 너무 기쁘다.”

회사원 김예다은 씨(31·사진)는 16일 2025 서울마라톤 겸 제95회 동아마라톤 마스터스 부문 여자부에서 2시간52분8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뒤 이렇게 말했다.

2023년 처음 이 대회에 출전한 뒤 올해까지 3년 연속 참가한 김 씨는 2월 일본에서 열린 오사카마라톤을 전초전으로 삼았다. 그는 “올해 동아마라톤이 개인 다섯 번째 풀코스 도전이었다”며 “국내에서 장거리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다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일본 오사카까지 가서 대회에 출전했다”고 말했다.

노력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김 씨는 이날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을 새로 쓰며 우승까지 차지했다. 달리기 7년 차인 그의 종전 최고 기록은 2시간58분20초였는데, 이날 6분 가까이 기록을 당긴 것이다. 김 씨는 “2019년에 첫 직장에 들어간 뒤 취미 삼아 러닝을 시작했다. 최근 동호회 훈련에서 기록이 좋아 우승은 못 하더라도 내 최고기록은 새로 쓸 수 있을 것 같았다”며 “평소에 추위를 잘 타지 않는 편이다. 오늘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가 내게는 오히려 기록 단축에 더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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