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강소휘, 8억 원으로 연봉퀸... 남자부는 12억 원의 황택의

나란히 연봉 5억 원+옵션 3억 원으로 총액 8억 원
박정아, 총액 7억 7500만 원으로 3위
황택의는 FA 계약 통해 남자부 연봉 1위 등극
한선수·임성진이 뒤이어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양효진(현대건설)과 강소휘(한국도로공사), 남자부 황택의(KB손해보험)가 각각 최고 보수 선수에 등극했다.

양효진(현대건설). 사진=연합뉴스

강소휘(도로공사). 사진=연합뉴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25~26시즌 선수 등록을 30일 공시하며 보수 총액(연봉+옵션) 순위도 함께 공개했다.

여자부에서는 양효진과 강소휘가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미들 블로커 양효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총액 8억 원(연봉 5억 원+옵션 3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를 맺으며 현대건설에 잔류했다.

2024~25시즌에 받던 6억 원(연봉 4억 원+옵션 2억 원)보다 2억 원이 올랐다. 보수 총액 순위도 5위에서 공동 1위로 상승했다.

지난 시즌 김연경(은퇴)과 보수 총액 공동 1위였던 강소휘는 이번 시즌에는 양효진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는 2024~25시즌과 같은 보수 총액 8억 원(연봉 5억 원+옵션 3억 원)을 기록했다.

박정아(페퍼저축은행)는 연봉 4억 7500만 원에 옵션 3억 원, 총액 7억 7500만 원으로 3위에 올랐고 이소영(IBK기업은행)이 연봉 4억 5000만 원에 옵션 2억 5000만 원, 총액 7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여기에 정지윤(현대건설)이 총액 6억 5000만 원(연봉 4억 5000만 원+옵션 2억 원)으로 여자부 상위 5명을 형성했다.

남자부는 세터 황택의가 5년 만에 연봉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황택의는 KB손해보험과 FA 잔류 계약을 하며 연봉 9억 원에 옵션 3억 원, 총액 12억 원에 서명했다. 연봉 7억 3000만 원으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던 2020~21시즌 이후 5년 만에 다시 ‘연봉 킹’ 타이틀을 얻었다.

황택의(KB손해보험). 사진=연합뉴스

지난 시즌 연봉 7억 5000만 원에 옵션 3억 3000만 원으로 총액 10억 8000만 원을 받은 한선수(대한항공)는 이번 시즌에도 같은 금액을 유지하며 2위로 밀려났다. KB손해보험과 FA 계약을 맺은 임성진은 연봉 6억 5000만 원에 옵션 2억 원, 총액 8억 5000만 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정지석(대한항공)은 연봉 6억 원에 옵션 2억 2000만 원, 총액 8억 2000만 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허수봉(현대캐피탈)은 옵션 없이 연봉 8억 원, 나경복(KB손해보험)은 연봉 6억 원에 옵션 2억 원, 총액 8억 원으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한편, 2025~26시즌 선수 등록 결과 남자부 7개 구단은 111명의 선수를 등록했다. 평균 보수는 2억 3400만 원으로 지난 시즌 2억 2300만 원보다 1100만 원 상승했다. 여자부 7개 구단은 총 104명을 등록했다. 평균 보수는 1억 6300만 원으로 지난 시즌 1억 6100만 원보다 200만 원 올랐다.

남자부 12명, 여자부 16명 등 총 28명은 자유신분선수로 공시됐다. 해당 선수들은 2025~26시즌 정규리그 3라운드 종료일까지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