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레전드’ 조코비치, 윔블던 통산 10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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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가 6일(한국시간)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25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를 상대로 백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있다. 조코비치가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고 윔블던 통산 단식 100승 고지를 밟았다. 런던|신화뉴시스

노박 조코비치가 6일(한국시간)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25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를 상대로 백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있다. 조코비치가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고 윔블던 통산 단식 100승 고지를 밟았다. 런던|신화뉴시스

‘리빙 레전드’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세계랭킹 6위)가 윔블던테니스대회 통산 10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조코비치는 6일(한국시간)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대회(총상금 5350만 파운드·약 997억5000만 원) 남자단식 3회전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세르비아·49위)를 세트스코어 3-0(6-3 6-0 6-4)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안착했다. 8일 알렉스 드 미노(호주·11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윔블던 통산 100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105승을 기록한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윔블던에서만 9차례 우승과 함께 120승을 적립한 여자테니스의 전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은퇴·체코)에 이어 단식선수로는 역대 3번째다.

경기 후 조코비치는 “윔블던은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라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에서 역사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20번째 출전에서 우승까지 차지할 경우 조코비치는 페더러의 윔블던 남자단식 최다 우승(8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또 마거릿 코트(은퇴·호주)를 넘어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1위 기록인 25회를 달성하게 된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도 이날 페드로 마르티네스(스페인·52위)를 3-0(6-1 6-3 6-1)으로 제압하고 16강에 합류했다. 신네르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21위)와 8강행 티켓을 다툰다. 신네르와 조코비치가 나란히 8강까지 통과할 경우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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