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와이스는 6일 고척 키움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해 KBO리그 입성 후 첫 10승(3패)을 챙겼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10승을 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정말 감사드린다.”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29)는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2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11-1 대승을 책임지며 시즌 10승(3패)을 챙겼다.
한화(49승 2무33패)는 이날 승리로 키움 상대 시리즈 스윕을 기록하며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했다.
선발투수 와이스는 위력적인 투구로 키움 타선을 제압했다.
한화 와이스는 6일 고척 키움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해 KBO리그 입성 후 첫 10승(3패)을 챙겼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그는 1회말 2사 후 1루수 김태연의 포구 실책으로 2사 2루에 처했으나 후속 최주환을 삼진처리했다. 3회말 2사 후에도 송성문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으나 임지열을 3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와이스는 5회말 2사 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김건희를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실책으로 내보낸 뒤 전태현과 송성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2사 몰렸으나 임지열을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와이스는 6일 고척 키움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해 KBO리그 입성 후 첫 10승(3패)을 챙겼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그는 201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129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했다. KBO리그로 이적하기 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5년간 뛰며 단 한 번도 한 시즌 10승을 한 적이 없었다. 이날 승리가 와이스에게 뜻깊었던 이유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와이스는 “10승을 달성한 이 순간이 야구하면서 가장 특별하다. (포수)이재원도 리드를 해줬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한화의 일원으로서 팀 동료와 함께 이뤄낼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와이스는 지난달 1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승을 거둔 뒤 아홉수에 걸린 듯 이후 2경기 침묵했다. 지난달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이닝 5실점(3자책점)했고, 1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는 4이닝 4실점을 했다.
한화 와이스는 6일 고척 키움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해 KBO리그 입성 후 첫 10승(3패)을 챙겼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그는 앞선 2경기 아쉬웠던 점을 짚으며 “볼카운트가 불리했기에 오늘(6일)은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존에 넣으려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데이터 파트의 분석도 잘 되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담당 포수 이재원이 어제(5일) 단체 메신저로 팀원들에게 ‘와이스가 승리할 수 있도록 좀 더 집중해서 10승을 만들어주자’고 격려의 글을 올렸다. 이재원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화 와이스(왼쪽 첫 번째)는 6일 고척 키움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해 KBO리그 입성 후 첫 10승(3패)을 챙겼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와이스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전반기처럼 후반기에도 방심하지 않고 시즌을 치르려 한다.
그는 “팀이 전반기 1위로 마무리한 건 기분 좋지만, 정말 중요한 건 후반기다.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 후반기에는 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힘찬 각오를 다졌다.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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