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제안’에 UFC 팬들이 환호할 엄청난 이벤트가 열릴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2026년,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한 백악관 UFC 대회를 제안했다. 그리고 UFC와 데이나 화이트 대표 역시 이 부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만약 대회가 열린다면 최대 2만 5000명 규모의 대형 이벤트가 될 예정이다.
이에 여러 UFC 스타들이 응답했다. 가장 주목받은 건 단연 존 존스였다. 그는 최근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내려놓고 은퇴를 선언했다. 하나, 약 2주가 지난 지금 ‘백악관 UFC’ 개최 소식에 복귀에 가까운 소식을 전했다.
존스는 SNS를 통해 “방금 다시 약물 검사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은퇴는 2주 정도 지속됐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디지털 크리에이터 ‘ACGraphixs’가 올린 게시물에는 직접 “마음에 드네”라는 답을 하기도 했다. 이 게시물은 존스가 톰 아스피날을 무너뜨리고 환호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화이트 대표가 대단한 친분을 과시하는 것처럼 존스 역시 그들과의 사이가 좋은 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존스 가 스티페 미오치치를 꺾은 순간 직접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UFC 팬들도 환호했다. 팬들은 “지금 당장 성사시켜 GOAT!”, “이게 진짜 현실이 되는 건가?”, “전설의 마무리를 보여줘”, “아스피날을 눕히고 피시 앤 칩스로 조롱하자”는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오랜 시간 옥타곤을 떠났던 코너 맥그리거도 ‘백악관 UFC’에서의 복귀를 기대했다. 그는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UFC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는 발표에 매우 신이 난다. 그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나도 함께할 수 있다면 정말 영광일 것이다.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맥그리거는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연달아 패배한 후 옥타곤을 떠난 상황이다. 하나, 모든 UFC 팬이 그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한편 프란시스 은가누가 속한 PFL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돈 데이비스 대표는 SNS를 통해 ‘백악관 UFC’ 하루 전, PFL만의 카드로 독립기념 축제를 함께하자고 밝혔다.
메인 이벤트는 당연히 은가누의 차지다. 그와 바딤 넴코프의 맞대결이 열릴 수 있다. 넴코프는 현재 UFC 진출설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만약 백악관 이벤트가 UFC는 물론 PFL까지 합세하는 그림으로 이어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에 MMA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