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 출신 레이나. 스포츠동아DB
애프터스쿨 출신 레이나가 스토킹 피해를 고백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레이나는 21일 “이런 얘기 하고 싶지 않은데 이제 망상, 유사 연애 계정 차단하겠다”며 “응원과 팬심을 넘어선 분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그는 “저를 두고 혼자만의 망상을 하면서 그게 사실인 것처럼 말한다”며 가족 증명서에 배우자로 자신의 이름을 적는 등 구체적인 망상 DM(다이렉트 메세지)이 이어졌다고 토로했다.
레이나는 “심해진 사람들은 여자로 진심으로 좋아하니 사귀자며 번호 적은 편지와 꽃을 들고 찾아오고 어떤 사람은 집까지 찾아와 급히 이사 간 적도 있다”고 밝혀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 때문에 순수한 팬들의 선물까지 거절하게 돼 미안함도 함께 전했다.
레이나는 소속사 없이 혼자 활동하면서 오프라인에서 팬들과 쉽게 대면할 수 있게 된 이후로 스토킹 피해가 더 심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년 전부터 몇몇 심한 분들께는 ‘계속 선 넘으면 신고한다’고 경고했지만 계속 생긴다”며 “보여지는 직업이라 해서 일방적인 망상과 선 넘는 표현을 다 받아줘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레이나는 “제발 현실을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이나는 2009년 애프터스쿨로 데뷔해 유닛 오렌지캬라멜 활동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는 솔로 가수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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