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 의대 출신” 사칭…명품 공구로 1억 가로챈 30대女

4 days ago 12

대구지검 김천지청. ⓒ뉴시스

대구지검 김천지청. ⓒ뉴시스
미국 북동부 지역의 아이비리그(IVY) 명문 대학 출신이라고 속이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공동구매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구속기소 됐다.

27일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임지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30대 여성 A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2~6월 SNS에서 아이비리그 의대 출신을 사칭해 팔로워를 늘린 뒤 실체가 없는 명품 화장품 브랜드를 홍보하며 공동구매를 진행해 약 250명으로부터 총 96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수사 당시 피해자들에 대한 공탁신청서를 제출해 불송치 결정을 받았지만, 피해자들의 이의신청으로 결국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공탁신청서가 공탁 대상자를 특정하지 않아 효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세무서 사실 조회와 사업체 수출입 통관 내역, 계좌 및 신용정보 분석 등 보완 수사를 진행했다. 수사 결과 A 씨가 변제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제출한 매출액 1억5000만 원 규모의 세금계산서는 실제보다 1억 원 이상 부풀려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허위 증거 제출, 거짓 진술 등을 비롯해 A 씨가 거주 불명 상태인 점을 고려해 그를 구속했다.

A 씨는 동종 사기 범행을 벌여 누범 기간 중임에도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측은 추가 사기 사건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거쳐 병합 기소할 계획이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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