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친절 논란 후 자정 노력…개장 후 첫 주말 현장 가보니
손님들 “불친절 못 느껴, 가격은 비싸”
부처님오신날 연휴 첫날이자 토요일이었던 지난 23일 강원 속초시 동명동 오징어난전. 흐린 날씨에도 속초 대표 먹거리인 오징어회를 맛보려는 관광객과 식도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포장마차촌 앞을 지나는 손님들에게 상인들은 “횟값은 (모든 점포가)다 똑같다”, “잘해드리겠다”며 손님을 맞았다. 지난해 여름 유튜브 영상을 통해 불친절 논란이 불거진 뒤 자정결의대회와 영업정지, 전체 점포 자율 휴업, 친절교육까지 거쳤던 오징어난전이 본격적인 연휴 손님맞이에 나선 모습이었다.
실제 난전 곳곳에서는 손님에게 메뉴를 강요하거나 식사 시간을 재촉하는 분위기는 쉽게 보이지 않았다.
이날 오징어난전을 찾은 한 손님은 “상인들이 무뚝뚝하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불친절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며 “메뉴를 빨리 고르라고 독촉 하거나 주문을 강요하는 분위기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만 가격에 대해서는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또 다른 손님은 “오징어 1마리에 1만7000원은 솔직히 너무 비싸다”며 “불친절은 없었지만 가격이 부담돼 자주 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오징어 1마리를 썰어놓으면 사실 몇 점 먹지도 못하는데 1만7000원이라면 속초의 또 다른 별미인 순댓국을 먹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상인들 입장에서도 마냥 높은 이윤을 남기는 구조는 아니다. 최근 활오징어 산지 위판가가 마리당 2만 원 안팎 수준까지 형성되는 경우가 있어 실제 남는 폭은 2000~3000원가량이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오징어 1마리 1만7000원’이라는 가격 자체가 비싸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가격 부담의 배경에는 아직 본격적인 오징어 철이 시작되지 않은 점도 있다. 강원도 해양수산국의 주간 어획 동향에 따르면 지난 13~19일 도내 오징어 어획량은 2톤 수준에 그쳤다. 어군이 동해 남부해역에 소규모로 형성돼 본격적인 회유 시기 전까지는 어황이 한산할 것으로 전망됐다. 활오징어 최고 위판가도 6~7㎏급 기준 55만 원까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논란은 속초시의 ‘친절·칭찬업소’ 조례 제정과 강원도의 ‘혼밥여지도’ 사업 추진으로도 이어졌다. 관광지 불친절과 바가지요금 논란을 줄이고, 1인 관광객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강원 관광 이미지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연휴 첫 주말 다시 문을 연 오징어난전은 적어도 이날만큼은 지난해 논란 당시와는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가격 공개와 동일 가격 안내, 호객은 있었지만 강압적 분위기는 크지 않았다.
다만 관건은 가격 체감도와 친절 개선이 얼마나 지속되느냐다. 한 관광객은 “속초에 오면 오징어난전이 생각난다. 창밖 풍경이 아닌 진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오징어회에 소주 한잔을 마실 수 있는 곳이 흔하겠나”면서도 “가격이 조금만 더 합리적으로 느껴지면 매년 오고 싶은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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