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타래 뿌려 완성한 158g 마라톤화…온러닝 ‘클라우드붐 스트라이크 2’ 신어보니

1 day ago 3

실을 뿜어 만든 신발 겉면 매끄럽고 견고한 첫 느낌 끈을 조이지 않아도 발 전체를 포근하게 감싸는 밀착감 높은 탄성…최상위 마라톤화 기술력 뽐내 온러닝 클라우드붐 스트라이크 2.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상자를 열고 신발을 집어 드는 순간 가벼움이 온몸으로 전달된다. 158g이라는 무게는 수치보다 손끝으로 느껴질 때 훨씬 놀랍다. 로봇 팔이 3분 동안 실을 뿌려 만들었다는 신발 겉면은 일반 천이나 메쉬 재질과 완전히 다르다. 손으로 겉을 문지르면 얇은 실들이 정밀하게 엉켜 붙은 입체적인 결이 느껴진다. 종이처럼 얇아 보이지만, 발 모양을 단단히 잡아주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신발을 신는 느낌도 보통 러닝화와 다르다. 신발 혀를 당겨 공간을 만들 필요 없이, 양말을 신듯 발을 슬그머니 밀어 넣으면 된다. 한 덩어리로 만들어진 겉면이 발등과 발볼을 빈틈없이 감싸 안는다.도로를 달리다…지면을 밀어내는 쿠션의 탄성 준비 운동 후에 공원 달리기 코스로 나섰다. 천천히 걸을 때는 가볍고 단단한 느낌이 먼저 들지만, 속도를 조금씩 높여 가볍게 뛰기 시작하면 쿠션의 참모습이 나타난다.발바닥이 지면에 닿을 때 신발 밑창 가운데의 빈 공간이 살짝 눌렸다 바로 펴지는 감각이 전달된다. 밑창의 특수 충격 흡수 폼이 지면에서 받는 충격을 흡수하고, 그대로 스프링처럼 튕겨 나가는 힘으로 바꿔준다. 발바닥을 통해 전해지는 반발력이 둔탁하지 않고 경쾌하다. 10km를 넘어서며…탄소판과 각도가 만드는 추진력속도를 올려 본격적으로 강하게 달리자 신발 속에 들어있는 탄소판이 힘을 발휘한다. 지면을 밀어낼 때 발가락 끝을 강하게 튕겨주어 다음 발걸음이 절로 나간다. 뒤꿈치와 앞발 바닥의 높이 차이를 5mm로 설계해 발이 바닥에 오래 머물지 않고 앞으로 자연스럽게 굴러가도록 돕는다.길을 급하게 돌거나 젖은 바닥을 지날 때도 밑창 고무가 바닥을 꽉 잡아주어 발이 신발 안에서 밀리는 일이 없다. 10km 넘게 달려 몸에 땀이 차기 시작할 때도 겉면의 촘촘한 구멍 사이로 바람이 통한 덕에 신발 안이 쾌적했다. 기술을 피부로 체감하다…마라톤화의 새로운 기준달리기를 마치고 신발을 벗었을 때 발에 붉은 자국이나 쓸린 상처는 전혀 남아있지 않았다. 41만9000원이라는 가격은 부담스럽지만, 3분 만에 실을 뿌려 만드는 로봇 기술과 158g의 압도적인 가벼움, 발에 전달되는 깔끔한 착용감은 프로 선수들과 기록을 단축하려는 달리기 동호인들에게 높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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