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 결정전 초대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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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12 17:29 수정2025.09.12 17:29

신진서,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 결정전 초대챔피언

신진서 9단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 결정전의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신진서는 12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회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투샤오위 9단과 접전 끝에 218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결승에서 신진서는 1국을 먼저 내어줬지만 2, 3국을 내리 따내며 종합전적 2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이번 우승으로 신진서는 통산 9번째 메이저 세계기전 우승컵을 따냈다. 역대 타이틀 순위에서 조훈현 9단과 공동 3위가 됐다. 역대 메이저 타이털 최다 보유자는 통산 17회 우승의 이창호 9단과 14회 우승의 이세돌 9단 뿐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신진서는 메이저 결승에서 1패를 당하면 우승을 놓치던 자신의 징크스도 극복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신진서는 13차례 메이저 세계기전 결승에 올라 8번 우승했다. 8번 모두 3번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국이나 2국에서 한 번이라도 패한 5번의 결승에서는 모두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최종국에서 다시 돌을 가려 백을 잡은 신진서는 초반 포석이 끝난 뒤 우변 절충에서 투샤오위의 미세한 실수를 틈타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다. 투샤오위는 형세를 뒤집기 위해 우상과 상변, 좌변으로 돌아가며 공세를 펼쳤으나 신진서는 빈틈을 보이지 않는 안정된 행마로 우세를 이어갔다. 결국 투샤오위는 뒤집을 가능성이 보이지 않자 돌을 던졌다.

신진서는 투샤오위와 상대 전적에서도 6승 2패로 우위를 지켰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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