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시장까지 번진 ‘AI 거품론’… ‘탄탄한 본업 바탕’ 반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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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기획] AI 버블, 우려 그칠까 현실화될까 코어위브 등 美 AI ‘빚투’ 우려에 필라델피아도 8거래일 연속 하락세 알파벳, 하루새 시총 669조 증발… 코스피는 어제 3.48% 하락 마감 막대한 잉여현금으로 감당 가능… ‘닷컴시절 거품과 다르다’ 분석도 서울에 사는 직장인 정모 씨(35)는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1억 원을 투자했다가 사흘 만에 7000만 원을 잃었다. 기초지수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제자리로 돌아와도 수익률을 오히려 갉아먹는 ‘음의 복리 효과’ 탓이다. 정 씨는 “변동성이 클 때 장에 들어가고 빠지는 타이밍만 제대로 잡으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해 투자했는데, 반도체와 AI 관련주의 주가가 다시 올라오는 폭이 크지 않다”며 씁쓸해했다. 레버리지 상품의 극심한 변동성에 휘둘렸던 그는 이제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을 두렵게 지켜보고 있다.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반도체와 AI 관련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기 때문이다. AI 버블이 현실로 판명 나면 손실이 상상할 수 없이 불어날까 봐 걱정이다. AI 투자가 기술의 본질적인 가치나 수요보다 지나치다는 AI 버블론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AI 관련주에 투자한 개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기업과 빅테크들의 화려한 실적이 발표될 때마다 주가가 잠시 오르다가 AI 버블론이 불거질 때마다 공포에 질려 하락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의 절반가량을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코스피는 AI 버블론에 더욱 취약하다.● “AI 거품 꺼질 때를 위한 예행 연습” 10월은 AI 버블론의 공포가 고조된 한 달이었다. 특히 이달 중순엔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대표적으로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올해 7월 이후 최악의 내림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1%, 나스닥 종합지수는 1.9%,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높아진 영향도 있지만 미국 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 주가가 15% 넘게 급락한 여파가 컸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거 구매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마련하고 오픈AI 같은 AI 기업들에 컴퓨팅 자원을 빌려주는 네오클라우드 기업이다. 문제는 이 회사가 GPU를 사들이는 데 필요한 수조 원의 자금을 이미 보유한 GPU 등을 담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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