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주요국 정상들 李에 당선 축하
EU 집행위장 “굳건한 유대 기대”
대만 “인태 평화-번영 함께 촉진”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정상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향후 협력을 확대하자고 강조했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4일 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한국과 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인접국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및 지역 정세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두 나라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 또한 같은 날 총리관저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며 이 대통령의 당선과 취임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것을 언급하며 “양국 교류를 더 활발히 해 나가고 싶다.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발히 하는 것에는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과거 이 대통령이 일본에 수차례 강경 발언을 했던 것에 관한 질문을 받자 “그런 발언도 있었지만 이번 선거 중에는 ‘일본은 소중한 파트너다. 일본인을 매우 좋아한다’고도 했다”며 “흉금을 털어 놓고 적극적으로 교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 정상이 정기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 외교’의 중요성은 한국에 어떤 정권이 들어선다 해도 바뀌지 않는다. 한일 정상회담은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도 했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X에 “유럽과 한국의 굳건한 유대를 심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규칙에 기반한 국제규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같이 수호할 수 있다”고 썼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X에 “양국의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과 성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만 외교부는 “한국이 민주 선거를 마친 것에 진심 어린 축하를 전한다”며 “인도태평양의 평화, 안정, 번영을 함께 촉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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