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이 또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공개 첫 주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로 꼽혔다. 특히 조사에 포함된 93개국에서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공개 첫 주 모든 국가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오징어 게임3'이 처음이다.
2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의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지난달 23~29일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3'의 시청 시간은 3억6840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 공개 후 사흘 만에 전 세계에서 3억7000만 시간을 시청한 셈이다. 전체 러닝타임(6시간 8분)으로 나눈 시청 수는 6010만이다.
'오징어 게임3'은 지난주 비영어권 TV쇼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영어권 TV쇼, 영어·비영어 영화까지 합쳐도 단연 시청 수가 높았다.
미국과 영국, 일본, 아르헨티나 등 조사 대상인 93개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렇게 넷플릭스 콘텐츠 공개 첫 주 모든 국가에서 1위를 달성한 것은 '오징어 게임3'이 처음이다. 앞서 시즌2는 지난해 12월 공개 첫 주 93개국 중 91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오징어 게임3'의 시청 수는 공개 첫 주 역대 최고 기록인 시즌2(6800만 시청 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기준으로는 시즌1의 둘째 주(6980만 시청 수), 시즌2의 첫째 주(6800만 시청 수)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시리즈 결말이 담긴 '오징어 게임3'이 공개된 뒤 시즌1과 시즌2도 '역주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시즌2는 지난주 비영어권 TV쇼 3위(280만 시청 수), 2021년 첫선을 보인 시즌1은 6위(170만 시청 수)로 재진입했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에서 가장 흥행한 콘텐츠로 꼽힌다. 시즌1은 넷플릭스의 역대 영화·TV쇼를 통틀어 시청 수·시청시간(공개 후 91일 기준)에서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즌3은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