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배우자의 부모님이 한 달 전부터 “함께 가자”고 당부했던 먼 친척의 결혼식 참석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일주일 전 이모의 칠순 잔치 소식을 뒤늦게 접했기 때문이다. A씨는 “각자 가족 행사에 참석하자”고 제안했지만 배우자는 이를 ‘상식 밖이다’라고 답변했다.
배우자 측은 “부모님이 약속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시는데 일주일 전 통보는 예의가 아니다”라며 “부모님은 자식들을 데려가 자랑하는 걸 낙으로 사시는데, 이런 경조사 한두 번 같이 가주는 게 그렇게 어렵냐”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 그는 “미안한 기색 없이 당연하게 각자 가자는 태도가 뻔뻔하다”며 A씨가 본인 집안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본 적도 없고 이름도 모르는 먼 친척 결혼식보다 이모 칠순이 훨씬 가까운 사이 아니냐”는 입장이다. 이어 “전날이나 당일도 아니고 일주일 전이면 충분히 양해를 구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얼굴도 모를 정도로 먼 친척이면 배우자까지 동원하지 않는 것이 우리 집 문화”라고 맞섰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작성자의 편을 드는 이들과 배우자의 입장을 옹호하는 이들이 팽팽하게 갈렸다.
우선 배우자의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하는 이들은 “자식을 보여주기용으로 대동하려는 부모님의 태도가 골치 아픈 것”이라며 “애초에 각자 가면 될 일을 왜 화를 내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평소 편하게 해준다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불편한 관계”라고 꼬집었다.
반면 작성자가 무책임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직장인은 “칠순 잔치를 일주일 전에 알려준다는 건 오든 말든 상관없다는 뜻인데 한 달 전 선약을 깨는 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는 “가기 싫은마음에 좋은 건수가 생기니 통보식으로 말을 내뱉은 태도가 배우자의 화를 돋운 것”이라며 약속의 선후 관계를 강조했다.일각에서는 ‘요즘도 칠순 잔치를 하느냐’며 변화된 가족 문화와 경조사 관습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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