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내주지 마”…사유리 子 언어 교육관, 뒤늦게 갑론을박

방송인 사유리가 앞서 공개한 아들의 언어 교육관이 뒤늦게 갑론을박을 부르고 있다.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유리가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을 통해 언급한 아들의 언어 교육 방식에 관한 영상이 갈무리된 채 올라왔다.

당시 방송에서 사유리는 교육법을 묻는 말에 아들에게 절대 숙제를 시키지 않는다고 했다. 심지어 영어유치원에서 숙제를 내줘도 오히려 ‘하지 말라’고 하는 편이라며, 선생님에게 직접 “숙제를 내주지 말라”는 편지까지 썼다고 밝혔다.

사유리는 선생님에게 보낸 편지에 “우리 아들은 숙제를 절대로 안 한다. 저도 이 나이에 숙제하는 것 반대다. 저는 숙제 안 하는 아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니 절대로 우리 아들한테 숙제를 보내지 말아달라”고 적었다고.

그러면서 “그렇게 안하면 영어가 싫어진다. 호기심이 떨어지면 안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6세인 사유리의 아들은 결과적으로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를 어느 정도 익혔다고. 그는 “언어가 되면 어디에서든 살 수 있지 않나. 자기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유리의 발언은 4세·7세 고시와 영어유치원 열풍 등 어린 시절부터 입시를 위해 과도한 공부량을 소화해야 하는 국내 교육 현실과 맞물려 파장을 던지고 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은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육아 철학이 신선하다”, “억지로 공부를 시키는 것보다는 언어에 대한 호기심을 살려주는 게 중요하다” 등의 긍정 반응을 남겼다.

반면 다른 의견을 가진 누리꾼들은 “자신의 교육법을 무조건 지켜야 한다면 홈스쿨링을 해야 한다”, “유치원에도 공동체 규칙과 시스템이 있는데 그걸 무시하는 것” 등의 부정적 의견을 냈다.

사유리는 2020년 일본 정자은행에서 서양인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얻었다. 현재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사유리의 데스노트’로 육아 일상 등을 공개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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