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18세 특급’ 박승수, 뉴캐슬행…임대 NO, B팀 찍고 홈그로운 성장

6 hours ago 2

수원 삼성의 ‘18세 신성’ 박승수가 뉴캐슬행에 가까워졌다. 메디컬테스트와 비자발급이 끝나는대로 공식 발표가 나온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의 ‘18세 신성’ 박승수가 뉴캐슬행에 가까워졌다. 메디컬테스트와 비자발급이 끝나는대로 공식 발표가 나온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박승수가 입단을 앞둔 뉴캐슬의 홈구장 세인트제임스파크의 전경. 사진출처|뉴캐슬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박승수가 입단을 앞둔 뉴캐슬의 홈구장 세인트제임스파크의 전경. 사진출처|뉴캐슬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K리그2 수원 삼성의 ‘초신성’ 박승수(18)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는다.

축구계 소식통은 17일 “박승수가 뉴캐슬 입단에 합의했다. 세부 절차를 위해 이미 영국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전날(16일) 출국길에 오른 박승수는 메디컬테스트와 비자 발급 절차를 마치면 뉴캐슬의 정식 일원이 된다.

이적이 확정되면 2007년생 윙어 박승수는 EPL 클럽과 계약한 역대 20번째 한국인 선수가 되지만 당장 EPL 무대를 밟지 않는다. 우선 1군 선수단이 아닌 21세 이하(U-21) 팀에 합류해 기량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유가 있다. EPL에는 ‘홈그로운(Home grown) 제도’가 있다. 만 21세 이전 잉글랜드 및 웨일즈에서 36개월 이상 훈련한 선수를 의미하는데, 외국인 선수 보유를 제한하는 대신 자체 육성 선수들을 의무 보유하도록 했다. EPL 등록 선수단 25명 중 8명은 홈그로운 선수로 채워야 하며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전체 등록 한도가 준다. 뉴캐슬은 박승수를 ‘홈그로운 선수’로 성장시키려 한다.

그렇다고 1군 경기를 전혀 못 뛰는 건 아니다. 21세 이하 선수는 등록 명단(25명)과 별개로 활용할 수 있어 실력을 인정받으면 빠른 데뷔도 가능하다. 뉴캐슬은 박승수를 타 팀 임대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3월 EPL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사인한 뒤 최근 엑셀시오르(네덜란드)로 임대된 윤도영과 다른 절차다.

16세였던 2023년 7월 K리그 역대 최연소로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박승수는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소집됐고, 지난해 6월 역대 최연소(17세 3개월)로 처음 K리그 무대를 밟았다. 통산 기록은 25경기, 1골·2도움이다.

폭풍 성장하는 박승수를 눈여겨본 유럽 클럽들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관심을 보였고 최근에는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 미트윌란(덴마크)과 연결됐으나 선수는 뉴캐슬을 가장 선호했다.

2024~2025시즌 EPL 5위에 올랐고 리그컵 챔피언에 등극한 뉴캐슬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이에 앞서 뉴캐슬은 한국에서 팀 K리그(30일), 토트넘(잉글랜드·8월 3일)과 2차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갖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