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의대생 “학문적 활동 함께 못해” 입장문
교육부 14일 경찰에 수사의뢰…“강력히 대응”
교육부 관계자는 16일 “수업에 복귀한 학생들은 더 이상 우리 동료가 아니며, 향후 학업과 관련된 학문적 활동에 함께할 수 없다”는 입장문을 낸 건국대 의과대학 학생들에 대해 14일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교육계 등에 따르면 건국대 의대 본과 2학년생 1명과 3학년생 5명 등 6명은 지난달 학교에 휴학계를 제출하지 않고 수업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에 건대 의대 본과 3학년 학생들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불합리한 의료 정책에 맞서 건국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전체가 함께 결의한 사항을 개인의 이익을 위해 저버린 행동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이 같은 내용은 14일 교육부가 운영하는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에도 접수됐다. 이에 교육부는 당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진다.
교육부는 휴학 등 단체행동을 강요하는 행위에 대해 수사 의뢰 등으로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도 의과대학 학생회 2곳을 수사 의뢰했다고 밝히며 “단체 행동 참여를 종용하는 모든 학습권 침해 행위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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