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갔다가 학원 갔다가 또 학원...사교육 수렁에 빠진 한국, 비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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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사교육비가 일반고 진학 희망 학생들보다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평균 70만600원에 달했다.

자사고 희망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93.05%로, 일반고 희망 학생보다 9.34%포인트 높았다.

김문수 의원은 이러한 현상이 한국의 사교육비가 경쟁 비용이자 불안 비용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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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의원실 사교육비 분석
초·중학생 월평균 70만원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의 한 학원 광고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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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쓰는 사교육비가 일반고 진학 희망 학생들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16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수록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발표했다. 자사고 진학을 원하는 초·중학생의 사교육비는 월평균 70만600원에 달했다. 이는 일반고 진학 희망 학생(41만9800원)보다 약 1.7배 더 많은 금액이다. 외고·국제고와 과학고·영재학교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월평균 사교육비로 각각 66만700원, 64만4700원을 지출하고 있다.

자사고 희망 학생 중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월평균 사교육비가 각각 66만6900원, 77만2300원에 달했다. 사교육 참여율도 자사고 진학을 희망할 때 가장 높았다. 자사고 희망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93.05%로 일반고 희망 학생(83.71%)과 비교해 9.34%포인트 높았다.

성적이 좋은 상위권 학생들은 예체능이나 취미 관련 사교육비보다 입시와 관련된 일반 교과 위주로 사교육비를 많이 쓰고 있다. 일반 교과 사교육비를 고등학생의 성적 구간별로 살펴보면 상위 10% 이내 학생은 월평균 66만5500원을 썼지만 하위 20% 학생은 월평균 37만400원에 그쳤다. 반대로 예체능·취미·교양 등에 쓰는 사교육비는 하위 20% 학생이 12만3600원으로 가장 높고, 상위 10% 이내 학생은 3만6100원으로 가장 적었다.

김문수 의원은 “자사고, 외고, 과학고 등이 일반고보다 사교육비 지출이 많은 것은 우리나라 사교육비가 경쟁 비용이자 불안 비용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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