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이재명 정권의 실체는 3무(無). 무능, 무지, 무책임이다”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준비되지 않은 이재명 정권의 무능과 혼선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경제 정책의 핵심축인 구윤철 부총리가 국감 도중 미국 워싱턴에서 ‘주택가격의 1% 수준 보유세’라는 폭탄 발언을 해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며 “부총리의 한마디에 시장은 요동치고, 국민들은 세금 폭탄의 공포에 떨며 분노했다”고 지적했다.
캄보디아 한국인 대학생 박모 씨의 피실 사건에 대해 ‘사안의 심각성을 지난주 정도에 인식했다’고 발언한 조현 외교부 장관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8월 11일 박모 씨는 고문에 의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외교부 본부에 보고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장관의 국회 허위 보고는 책임 회피를 위한 것이거나, 대사관에서 아예 보고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송 원내대표는 또 이상경 국토부 1차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강윤진 보훈부 차관 등 차관급 인사들을 겨냥해 “오만과 무책임”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은 무능·무지·무책임의 3무가 국정 시스템이 된 정부”라며 “남은 감사 기간 동안에 국민의힘에서는 그 무능과 혼선을 끝까지, 파헤치고 국민께 진실을 보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서는 “협상이 막판 줄다리기에 돌입한 것으로 안다”며 “결과와 별개로, 향후 7·31 졸속 합의의 원인과 책임을 명확히 따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현금·선불’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현금 투자를 최소화하고 대출·보증·기업 투자 확대 등 대안을 적극 모색하는 협상이 필요하다”며 “일시불이 아닌 분납 또는 연불 방식을 통해 우리 경제 충격을 완화하고, 투자처 지정 권한과 수익 배분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