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당시 신해철 무대의상 입고 촬영 응해줘”

6 hours ago 2

대선 포스터 작업한 강영호 작가 공개

고 신해철 무대의상 입은 이재명 대통령. 출처= 강영호 사진작가 인스타그램

고 신해철 무대의상 입은 이재명 대통령. 출처= 강영호 사진작가 인스타그램
가수 고 신해철의 무대의상을 입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진이 공개됐다.

강영호 사진작가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2년 당시 이재명 후보가 대선 포스터 사진 작업 후 내 개인적 부탁을 친히 받아들여 내가 보관하고 있던 신해철 유품인 무대의상 한 벌을 입고 찍은 것”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강 작가는 이 대통령의 20·21대 대선 포스터를 촬영한 바 있다. 2021년에는 이 대통령의 사진과 어록 등을 담은 ‘지금은 이재명’을 출간하기도 했다.

강 작가는 이 대통령이 고인의 무대의상을 입게 된 이유에 대해 “신해철과 함께 꿈을 꾸었던 자들을 찾아 ‘마왕들’이라는 주제로 그의 무대의상을 입혀 사진집을 만들고 있는 중이었다”며 “정치인에게 전혀 쓸데없어 보이는 사진을 부탁했을 때 모델 이상으로 기꺼이 컬래버레이션을 해줬다”고 했다. 이어 “그런 이재명을 알게 되고 그와 예술 사진을 찍을 수 있던 건 너무나 고마운 일”이라고 했다.

강 작가는 “이재명은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에 신해철 거리를 조성했었다”며 “얼마 전 이 대통령의 국민임명식 때도 신해철의 ‘그대에게’가 울려퍼졌다”고 했다. 그는 “신해철과 이재명은 서로 만난 적은 없지만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음을 확신한다”고 했다. 오는 27일은 고인이 세상을 떠난지 11주기가 되는 날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대통령님 잘 어울리신다”고 댓글을 남겼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