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尹어게인 행사, 우리 당과 관련 없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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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이른바 ‘윤 어게인’(YOON Again) 인사들이 최근 주최한 행사와 관련해 “우리 당과는 전혀 관련 없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 지도부가 해당 행사에 참석한 데 대해 “원내대표로서 당 소속 초선, 중진 의원 등 누구라도 행사를 하면 찾아가서 격려하는 게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 일부 인사는 지난 14일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리셋코리아 국민운동본부’ 발대식 및 토론회에 참석했다. 해당 행사에는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인사들과 전한길 강사 등이 참석했다. 또 ‘부정선거’ 등의 주장도 거론됐다.

송 비대위원장은 “그 자리에 참석한 분 중 일부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발언을 했다고 뒤늦게 들었다”며 “아마 윤 의원도 (참석자가) 그런 얘기를 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 일반 토론회·세미나 자리로 생각하고 갔는데, 일부 참석자의 발언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 비대위원장은 당내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인적 쇄신 대상이자 사과 대상으로 ‘8대 사건’을 지목한 것을 두고는 “윤 위원장이 당을 활력 있게 만들고, 쇄신과 변화를 통해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련 부분에 대해 총의를 모아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패배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대선 후보의 단일화 입장 번복 △탄핵 국면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의 한남동 관저 앞 시위 △당원 게시판 논란 △22대 총선 공천 원칙 무시 △비윤(비윤석열)계 당 대표 선출을 막기 위한 당헌·당규 개정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의 국정 운영 왜곡 방치 등 ‘8대 사건’을 언급하며 여기에 연루된 인사들은 당을 떠나거나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당내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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