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팀 최고 주급 자리도 내준다' 로메로, 3억 5000만원+4년 재계약 유력... "레비 고집이 좋을 때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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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 /AFPBBNews=뉴스1

손흥민(33)이 토트넘 최고 주급 선수 타이틀도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7)에게 내줄 전망이다.

영국 '토트넘 뉴스'은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은 받는 로메로에게 새 계약을 준비 중이다.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7000만원)를 제안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이 로메로를 데려오기 위해 더 나은 조건으로 접근할 조짐을 보이자 토트넘은 이를 막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로메로는 여러 조항이 포함된 4년 재계약을 맺을 것이다. 주급은 아마 20만 파운드 수준이다"라며 "그는 지난 시즌 부상과 징계 등 문제가 있었지만 토트넘은 로메로를 꼭 붙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이는 주장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5000만원), 로메로는 16만 5000파운드(약 3억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로메로가 아틀레티코 이적이 아닌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고 잔류한다면 팀내 최고 주급 선수는 손흥민에서 로메로로 바뀌는 것이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매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고집이 세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그 고집이 토트넘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레비 회장은 로메르를 팔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는 토트넘에게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메로는 지난 시즌 다소 실수를 저질렀지만 여전히 세계 정상급 센터백이다. 로메로를 비싼 값에 팔아 자금을 얻는다 해도 그를 대신할 선수를 찾는 건 쉽지 않다. 토트넘은 로메로를 지키기 위해 혼신을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메로는 지난 2021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네 시즌 동안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토트넘뿐 아니라 EPL 전체에서도 정상급 센터백으로 꼽힌다. 지난 22일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UEL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크게 일조했다. 다만 거친 플레이로 퇴장을 당할 때가 있고 잦은 부상이 단점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공식전 26경기에 출전해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첼시전에서 무릎 부상을 입은 로메로는 약 3개월 결장했다. 그리고 지난 3월 10일 본머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시즌 종료까지 꾸준히 출전했다.

볼 경합을 펼치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왼쪽). /AFPBBNews=뉴스1

로메로는 지난 시즌 도중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이적설에 휩싸였다. 무엇보다 로메로도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는 "로메로가 아틀레티코 이적을 수락했다"며 "아틀레티코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 정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가 가장 원하는 선수는 로메로다"라고 전했다.

모레토는 "물론 거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토트넘이 매우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메로는 이미 아틀레티코행에 동의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두 구단의 협상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볼 일이다"라고 전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로메로의 이적료로 8000만 유로(약 1250억원)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5000만 유로(781억원) 선에서 협상하길 원한다.

로메로가 아틀레티코행을 수락한 이유는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존재 때문이다. 모레토는 "로메로가 시메오네 감독 밑에서 뛰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미 로메로와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운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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