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5분’ 토트넘, 풀럼에 0-2 무기력 패배…EPL 3경기 무승

3 hours ago 1

토트넘, 10승4무15패로 13위

AP=뉴시스

AP=뉴시스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3)이 후반전에 투입돼 약 45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4-25 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토트넘은 14일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서 1차전 0-1 패배를 뒤집는 3-1 승리를 거뒀지만, 이어진 EPL 경기에선 그 기세를 잇지 못했다.

EPL서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을 기록한 토트넘은 10승4무15패(승점 34)로 13위에 머물렀다. 반면 12승9무8패(승점 45)의 풀럼은 8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UEL 경기 후 이틀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선 토트넘은 손흥민을 포함해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미키 판더펜 등을 벤치에 두고 힘을 아낀 채 시작했다.

전반전 토트넘은 팀 에너지와 속도에서 풀럼에 크게 밀렸다. 풀럼은 빠른 템포의 전환과 측면 공격으로 토트넘을 괴롭혔다.

전반 18분 풀럼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의 과감한 슈팅은 살짝 골문을 벗어났고, 전반 19분 라울 히메네스의 돌파는 매서웠다. 내내 밀리다 공격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21분 마티스 텔이 수비수 3명을 제친 뒤 크로스를 올렸으나 도미닉 솔란케와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풀럼은 히메네스와 윌리안 등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지만 토트넘 수비에 막혀 유효한 슈팅 기회는 만들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무기력한 전반전을 보낸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브레넌 존슨을 뺀 뒤 마티스 텔을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이동시켰고, 왼쪽 측면에는 손흥민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전은 전반전보다는 나았다. 토트넘은 후반 8분 루카스 베리발의 크로스를 솔란케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손흥민도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분투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낮고 빠른 프리킥으로 풀럼 수비를 흔들었고, 후반 23분에는 종과 횡을 오가며 풀럼 수비수 2명을 제쳤으나, 슈팅 직전 동료와 동선이 엉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토트넘이 분위기를 찾은 뒤에도 득점하지 못하자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33분 호드리구 무니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열어젖혔다.

흐름을 탄 풀럼은 한 골을 더 달아났다. 후반 43분 라이언 세세뇽이 벤 데이비스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강력한 힘으로 슈팅, 그대로 토트넘 골문 구석에 꽂았다. 토트넘 출신의 세세뇽이 친정에 꽂은 비수였다.

이후 토트넘은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솔란케의 슈팅마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무득점 패배의 씁쓸한 결과를 맞이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