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유럽 최대 AI 데이터센터 佛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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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프랑스에 최대 750억유로(약 132조원)를 들여 유럽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컴퓨팅 시설을 짓기로 했다. AI 수요 급증으로 미국에 집중되던 AI 인프라가 유럽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프랑스 전역에 AI 컴퓨팅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하기로 했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미국 외 지역에서 추진하는 최대 규모의 AI 투자다. 소프트뱅크는 1단계로 프랑스 북부 오드프랑스에 2031년까지 3.1기가와트(GW) 규모 설비를 구축하는 데 450억유로를 투입한다. 이후 2GW가 추가로 계획돼 있다. 주요 입지는 됭케르크, 보스켈, 부셰인 등 세 곳이다. 전체 단지가 완공되면 소요 전력 규모는 원전 5기 출력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프트뱅크는 “프랑스 전역에 추가 부지를 개발해 프랑스가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를 선도하는 유럽 허브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 계획은 지난 4월 일본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간 합의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손 회장은 프랑스 매체 인터뷰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의 경제적 성공을 위해 매우 헌신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투자를 계기로 프랑스가 유럽 AI 인프라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마존웹서비스(AWS)도 2026~2028년 프랑스에 AI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150억유로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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