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우승에 팬들 ‘광란의 자축’…폭력사태로 416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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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의 우승을 축하하며 폭죽을 터뜨리는 팬들을 경찰이 해산시키는 모습. 파리=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의 우승을 축하하며 폭죽을 터뜨리는 팬들을 경찰이 해산시키는 모습. 파리=AP/뉴시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30일(현지 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자 흥분에 휩싸인 팬들이 거리 곳곳에서 ‘광란의 자축’을 벌이며 폭력을 행사해 수백 명이 체포됐다.

3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파리에서 체포된 238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416명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로랑 누네즈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경찰관 7명이 다쳤다고 밝히며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사태”라고 비판했다. 차량 6대와 사업체 2곳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경찰은 지난해 PSG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 200명이 다치고 500명 이상 체포된 사례를 고려해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전국에 약 2만2000명의 인력을 배치했다. 파리 당국은 트램 운행을 중단하고 일부 지하철역을 폐쇄했다.

올해 PSG 우승 직후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만 2만 여명의 팬들이 뛰쳐나와 버스정류장과 상점을 파손하고 차량에 불을 질렀다. PSG 홈구장 인근의 빵집과 식당들도 비슷한 피해를 봤다. 일부 팬들은 경찰을 향해 폭죽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최루탄으로 대응했다.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오직 프랑스에서만 축구팀의 승리가 폭동을 일으킨다”며 “축구팀이 우승한 날 밤에 폭력 사태를 피하기 위해 모두 집에 틀어박혀 있어야 하는 나라는 프랑스뿐”이라고 지적했다.

PSG는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6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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